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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속풀이쇼 동치미' 김지석 아버지가 아들의 연애사를 언급했다.

지난 18일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지석의 아버지 김온양 씨가 출연해 "장가 안 가는 44세 아들 김지석 때문에 속 터집니다"라는 고민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온양 씨는 "아들 셋 중 큰아들이 서른에 결혼했는데 바로 손주를 낳아서 보기가 아주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둘째(김지석)는 직업이 배우라고 결혼을 일찍 하면 팬이 없어진다더라"며 "35세까지는 그런대로 이해를 했는데 38세, 40세가 되니까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자녀들과 조카들이 나이 차이가 날 거 아닌가, 그러면 사촌끼리 자라기가 어렵지 않나"라고 걱정했다.

김온양 씨는 "아들이 오면 '여자 친구 있냐'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연애 코칭을 한다"며 "'여자만 데리고 와라, 코칭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김지석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런 얘기 할 거면 나 집에 안 온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너 결혼만 하면 굉장한 축의금을 줄게'라고도 했는데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하면서 '나는 비혼주의'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걱정이 됐다. 농담이라도 비혼이라고 하니까"라고 토로했다.

김온양 씨는 "어느 날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했더니 (장난으로) '정말? 흑인 남자 데리고 와도 돼?' 말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 이후로 마음을 접었는데 작년이었나, 여자 친구(이주명)가 생겼다고 하더라. 언제 데리고 오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사를 시키더라"고 말하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만난 날 성격 검사와 연애 코칭을 했는데 알고 보니 12세 띠동갑 차이더라, 세대 차이가 있어서 소통이 잘 안되는 거다"라면서도 "저는 (아들이) 여자가 생겼으니까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얘는 자기 여자 친구가 이제 막 배우로 스타트하는데 결혼을 해버리면 여자 앞날을 막게 되니까 참아야겠다 싶더라, 여자 친구가 생겨서 안심은 됐는데 손주는 언제 보여주려나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온양 씨는 "여자 친구를 소개했을 때 느낌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신기했고 안심이 됐다, 그저 잘해주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째 아들도 결혼해서 바로 홍콩으로 갔기 때문에 며느리와의 관계에서 살갑게 하는 걸 거의 못 했다"며 "아쉬운 게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지석과 이주명은 지난해 8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