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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지난 18~19일 접경지역 포사격을 실시하자 북한이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북한 평남 순안 일대에서 북서 방향으로 발사한 방사포 10여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방사포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방사포는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240㎜ 방사포로 추정된다. 합참은 통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으면 즉각 언론에 알리는데 이날은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별도 공지하지 않았다"며 "(이런 종류의 방사포는) 수시로 쏜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18~19일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에서 105㎜ 차륜형 자주포인 K105A1 6문, 155㎜ 자주포인 K55A1 6문을 동원해 포탄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의 이번 방사포 사격은 우리 군의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에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8일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전투기 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도 분석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서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