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선두 경쟁으로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3-0으로 이겼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8위 NC는 31승 4무 34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41승 2무 29패)는 일격을 당하며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신민혁이 7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것은 2022년 8월 28일 KT 위즈전 이후 1026일 만이다.

'공룡 군단'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김휘집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박민우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의 대체 선발 투수 최채흥은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두 팀은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는데, 김휘집의 홈런포로 0의 균형이 깨졌다.
김휘집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채흥의 4구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9호 1점 홈런을 날렸다. 김휘집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쳤다.

NC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7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우익수 방면으로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8회말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이 범타에 그치는 등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