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5회초 NC 공격 2사 2사상황 김휘집이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김휘집(23·NC 다이노스)이 "꾸준한 연습의 결과"라며 활짝 웃었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휘집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최채흥의 4구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이 한 방으로 흐름을 잡은 NC는 7회초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신민혁도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LG의 반격을 막아냈다.


5월까지 52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했던 김휘집은 6월 16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렸다. 특히 1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최근 4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쳤다.

김휘집은 "홈런은 운의 영역에 있다"며 "그래도 꾸준히 연습한 것이 홈런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5회초 NC 공격 2사 2사상황 김휘집이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결승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2아웃이라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 직구 타이밍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공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휘집은 올 시즌 홈런 9개 중 3개를 외야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때렸다. 그는 이에 대해 "본가와 가까워서 그런가"라며 농담한 뒤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잠실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휘집은 시즌 타율을 0.195에서 0.201로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 17일 경기에서 두 달 만에 타율 2할대를 기록하자, 주변에서 많은 축하 연락을 받았다"며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타율은 언제든 다시 떨어질 수 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안타 하나씩만 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