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의성군


의성군이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대규모 산림이 소실된 가운데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총 117개소를 산사태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중 69개소에 대해 응급복구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복구는 단순 복원을 넘어 토사 유출 방지와 지형 안정화를 위한 선제 조치로 추진됐다. 주요 공정에는 게비온 옹벽과 식생블럭옹벽, 마대쌓기, 위험목 제거 등이 포함된다.

또 군은 낙석방지망, 기슭막이, 계간수로 등 미완공 구간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사방댐과 계류보전 등 38개소에 대한 연내 복구사업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주민 밀착형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해, 마을별 담당 공무원 지정 및 순찰대 운영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변화로 재난 위험이 높아진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