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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 "침략에 따른 응분의 보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공격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이란 핵시설 폭격이 "대화와 평화를 추구한다는 미국의 주장이 얼마나 진실되지 못한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다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럽과는 계속 대화 외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린 항상 유럽과 대화와 협력에는 열려 있음을 천명했으며 외교의 길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며 "누구도 대화를 하면서 피해를 입는 일은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란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며 '충돌을 중단시키고 안정을 회복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3곳의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3일부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과 군사 시설을 포함한 여러 목표물을 공격한데 가세하는 형태로 단행됐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으로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500명 넘게 부상 당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의 보복 반격으로 자국 내에 이제껏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