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클라호마시티 선더가 2008년 재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단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 7차전(7전 4선승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연고지 이전과 함께 재창단된 오클라호마시티는 1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반면 1976년 NBA 참가 이후 우승이 없던 인디애나는 우승을 한 걸음 남겨두고 고배를 마셨다.

서부 콘퍼런스 1위(68승 14패)를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각각 맴피스 그리즐스(4-0)와 덴버 너기츠(4-3)를 꺾었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1)마저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4-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1)를 꺾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뉴욕 닉스(4-2)로 꺾으며 파이널로 향했지만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만 34점을 넣은 오클라호마시티는 20점에 그친 인디애나에 79-6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서 100득점을 넘기며 103-91로 승리를 자축했다.

정규리그와 콘퍼런스 파이널 MVP인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날 29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파이널 MVP를 가져갔다. 이외에도 제일런 윌리엄스가 20점, 쳇 홈그렌이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쿼터 후 이탈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베네디딕트 매서린은 24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