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가한 아발론 에어쇼 2025./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 중동지역 안보 위협이 높아지면서 중동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24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 상승에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주가 상승을 반영했고 지상 방산 부문 예상 수익성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하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과 안보 위협이 높아져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무기 체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L-SAM 지대공 방어 시스템 수주 계약이 기대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SAM 대탄도탄유도탄(ABM)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진행 중인 방산 협력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예상 실적에는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지상 방산 부문 실적이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실적 증가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전년동기 대비 지상 방산 부문 매출은 76.7% 증가한 1조8000억원, 영업익은 73.1% 늘어난 45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9 자주포, 천무 MRLS 수출 증가와 반복 생산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도 인도 K9 구성품과 폴란드 K9 차체 신규 수주를 공시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폴란드와 독일에 천무 MLRS 현지 생산 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