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4강에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대회 4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세트스코어 2-3(21-25 23-25 25-21 25-18 13-15)으로 졌다.
먼저 1, 2세트를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역전극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다시 한번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을 완파한 한국은 8강서 '다크호스' 호주까지 잡았지만 우승 후보 바레인과의 정면 승부에서 아쉽게 석패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신호진이 18점, 김지한이 17점, 허수봉이 16점을 뽑는 등 주포들이 제 몫을 다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바레인에서는 V리그 KB손해보험 소속모하메드 야툽이 양 팀 합쳐 최다인 19점을 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승이 좌절된 한국은 24일 카타르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에 진출한 바레인은 파키스탄과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