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맞바꾼 천성호(LG 트윈스)와 임준형(KT 위즈)이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25일 내야수 천성호와 투수 이우찬을 1군에 등록하고 내야수 이영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LG는 이날 오전 KT의 천성호와 김준태를 영입하고, 투수 임준형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내야 뎁스 보강과 대타 요원 등이 시급했던 LG는 곧바로 천성호를 1군에 올렸다.
천성호는 올 시즌 1군에서 31경기에 출전해 0.209의 타율에 그쳤으나, 퓨처스리그(2군)에선 0.396의 맹타를 휘둘렀다.
KT도 임준형을 곧바로 1군에 불러들였다. KT도 전용주 한 명뿐이던 좌완 불펜 보강이 필요했는데, 트레이드하자마자 임준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켜 실전 투입에 대비하게 했다.
대신 우완 투수 이상동을 1군 말소했다.

임준형은 올 시즌 5경기에서 4⅔이닝을 소화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전날인 24일 KT전에서도 LG 소속으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기도 했다.
다만 천성호와 임준형의 '친정팀' 상대 맞대결은 이날 이뤄지지 않는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LG-KT전이 장맛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26일로 하루 미뤄지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발 투수 김윤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윤하는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0패 평균자책점 6.31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날(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타선의 6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4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첫승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 시즌부터 15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김윤하는 잠시 재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키움은 김윤하 대신 일시 대체 외인으로 영입한 라클란 웰스를 1군에 등록했다. 웰스는 이날 KIA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는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아리엘 후라도를 1군에 등록하고 투수 김대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후라도는 이날 홈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