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영입을 눈앞에 둔 기성용의 기량에 확신을 가지면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29분 오베르단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완패당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퇴장으로 맞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 강민준과 이동희 등이 모처럼 경기에 나서며 앞으로 스쿼드에 합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또한 기성용이 합류한다면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서울과 결별이 확정된 기성용은 7월 포항에 입단,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기성용의 몸 상태만 좋다면 매 경기 출전시킬 생각"이라면서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성용은 포항 구단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수 영입에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용은 체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축구 지능은 여전하다. 체력적인 면도 극복할 수 있다. 포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성용의 영입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