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다음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를 통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같이 처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회가 다음달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한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해 요청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다음달 3일까지 여야 합의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한다"며 "여야가 다시 한번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서 30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인준안 처리를 강행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둘째 날이던 지난 25일 김 후보자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의혹 등이 해소 되지 않았다며 청문회 보이콧에 나섰고 대치가 풀리지 않아 자동 산회했다.

총리 인준 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기에 국민의힘 동의 없이도 167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석수만으로 통과가 가능하다. 이에 나경원 의원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난 27일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국회는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정부 추경안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하고 예산안조정소위를 구성한다.


이후 다음달 1일 감·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소위를 가동하고 오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심사해 의결할 계획이다. 예결위에서 추경안이 확정되면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표결을 거쳐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