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2차 소환 조사 일정 연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다음달 1일 소환하지 않을 경우 즉시 재소환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검찰 로고. /사진=뉴스1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2차 소환 조사 일정 연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접수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 관련 검토 결과를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며 "내일(다음달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 특정 일자,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특검에 보낸 의견서에서 다음달 5일 이후로 소환 조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일 다음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출석 후에도 법과 사회, 일반 인식에 반하는 조사 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는 행위가 있을 경우 이 또한 형사소송법이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