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과거 기내 흡연 사건을 언급했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 출연한 김장훈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 캡처

가수 김장훈이 기내 흡연으로 벌금형을 받은 과거를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는 '제12회 김장훈 조롱잔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장훈은 개그맨 이용진, 이재율, 신기루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재율이 김장훈을 향해 "선배님 요즘 금연하고 계시잖아요"라고 말을 꺼내자 신기루는 "원래 되게 애연가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장훈은 "난 담배를 너무 좋아해서 하늘에서도 폈잖아"라고 기내 흡연 사건을 언급했다.

신기루가 "맞다. 비행기에서. 벌금 냈나"라고 묻자 김장훈은 "벌금 냈다. 왜 그랬냐면 내가 크리스천이다. 하늘에 갔는데 뭔가 하나님하고 가까워졌을 때 한 대 피우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하나님 밑에서 '저 왔어요'하고 한 대 빨았는데 그게 바로 국토부로 신고가 돼서"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장훈은 2014년 12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화장실에서 흡연하던 중 적발돼 벌금 100만원 약식기소 됐다. 김장훈이 화장실에서 담뱃불을 붙이자 경고등이 켜졌고 승무원이 이를 확인해 제지했다. 당시 김장훈은 경찰조사에서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하다.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 행위는 내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다. 반성한다"며 "마음 다잡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