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며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 소집,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동아시안컵에 대비한 첫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과 수원 등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는 이번 대회에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구성된 엔트리를 구성했다.
첫 발탁된 선수가 9명이나 되는 등, 새 선수를 실험하고 경쟁 체제를 끌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서 홍명보 감독 눈에 띄면 1년 뒤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아지기에, 그동안 유럽파의 밀려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겐 놓칠 수 없는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여러 선수를 직접 가르치고 훈련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회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면서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전쟁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훈련은 무덥고 습한 날씨 속 이뤄졌지만 선수들의 눈빛은 반짝였다.
선수들은 약 1시간 10분 동안 회복 훈련치고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끌어 올렸다.
이날 훈련에는 K리거 23명만 임했다. 오세훈(마치다) 등 J리거 3명은 6일 후발대로 합류한다.
23명 중 12명은 트랙을 돈 뒤 스트레칭 등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나머지 11명은 일대일 돌파 대결, 이대일 미니 게임 등 경쟁 형태의 훈련으로 강도 높게 땀방울을 쏟았다.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불어넣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훈련 전 인터뷰에 임했던 이호재와 이태석(이상 포항)은 한목소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결의에 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남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용인), 11일 오후 8시 홍콩(용인),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용인)과 각각 대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