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가 윔블던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를 3-1(6-7 6-3 6-4 6-4)로 꺾었다.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하는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대회 18연승 및 지난 5월 로마오픈부터 이어온 공식 경기 연승 행진도 22경기로 늘렸다.

아울러 통산 메이저 대회 87번째 경기에서 75승을 챙긴 알카라스는 존 매켄로, 비외른 보리와 함께 최소 경기 메이저 대회 75승 달성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니콜라스 재리(143위·칠레)를 3-2(6-3 7-6 6-7 6-7 6-3)로 누르고 올라온 영국의 캐머런 노리(61위)를 상대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4승 2패로 앞서 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3년 리우오픈 결승에서는 노리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랭킹 5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도 조던 톰프슨(44위·호주)에게 41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와 4강 진출권을 다툰다.

아리나 사발렌카.ⓒ AFP=뉴스1

여자부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를 2-0(6-4 7-6)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2023년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한 사발렌카는 윔블던에서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사발렌카는 8강에서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를 상대한다.

사발렌카는 앞서 지게문트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34세 베테랑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는 소네 카텔(51위·영국)을 2-0(7-6 6-4)으로 꺾고 9년 만에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