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2025.4.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 대장' 황성빈(28)이 두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황성빈과 조세진, 투수 김진욱, 내야수 최항 등 4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내야수 김민성, 외야수 한승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병원 복수 검진을 통해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고, 결국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롯데 구단은 황성빈의 복귀까지 약 8주~10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 황성빈은 예상보다 빠르게 합류했다.

황성빈은 지난주 퓨처스(2군)리그 3경기에 출전해 7타수 2안타를 기록, 실전 감각도 끌어올리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이날 황성빈은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롯데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황성빈은 부상 전까지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로 활약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두산전에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한태양(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