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체 발탁이 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된 정승원(서울)이 대표팀에 대한 특별함을 강조하면서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원은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대체 발탁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부담도 따르지만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힌 정승원은 A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FC, 올 시즌 FC서울에서 좋은 기량을 자랑했지만 좀처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승원에게 기회가 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전진우(전북)가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소집에서 제외됐다"면서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정승원은 "늘 대표팀을 생각했다. 그동안 대표팀 발탁을 위해 꾸준히 최선을 다했지만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아 기회가 없었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이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승원은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11골 6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서울로 이적해 1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작성 중이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를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정승원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정승원은 "감독님께 활동량과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능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또한 그동안 공격적인 면에서도 잘 준비했다"면서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면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