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윤정수가 12세 연하의 연인과 올해 안에 결혼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 오후 생방송 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윤정수는 12세 연하의 연인과 올해 결혼식을 올릴 준비 중이라고 직접 전했다.

이날 남창희는 최근 윤정수가 MBC '구해줘! 홈즈' 녹화에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던 것을 언급하며 "윤정수 씨가 12세 연하와 결혼을 올린다고 한다"라며 "그 얘기를 한번 직접 물어보겠다"라고 얘기했다.


윤정수는 이에 "많은 분들이 기사로 보셨겠지만, 결혼이라는 중요한 양가 집안의 내용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났고 (결혼을) 결정한 지 얼마 안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르신들을 만나 뵀고 같은 생각을 하는 식구가 될 분의 승낙도 받았다"라고 프러포즈까지 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윤정수는 "여건만 되면 올해 안에 결혼을 해볼 생각이다"라며 "다만 여건이 되어야 한다, 여건이 되어야 올해 안에 한다, 미라클(청취자 애칭)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시기에 대해서는 "허락해 주신 띠동갑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어르신들도 나이가 있으니, 하면 서둘러서 올해 안에 했으면 하신다"라며 "지금부터 서두르면 12월 안에 하지 않겠나, 다만 식장이 비어야 되고 너무 비싸면 못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정수는 예비 신부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7~8년 전부터 알던 지인인데 늘 그렇듯 '잘 있니?' 하고 전화하고 '나중에 식사나 한 번 하지'라고 했었다"라며 "약속을 잡고 밥이나 먹으러 간 거였다, 물론 호감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윤정수는 "근데 그날따라 (예비 신부가) 까만 옷을 입고 정말 날렵한 느낌이라 '점점 예뻐진다'라고 했었다"라며 "그렇게 식사를 한 게 계속되고 다음 주 식사가 되고 다다음 주 식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때 남창희는 한 청취자가 '만약 신랑이 부케를 던진다면 누구에게 던져주고 싶나?'라고 물어온 메시지를 소개했고, 윤정수는 "지상렬 형에게 주고 싶다"라며 "항상 웃기려고 일부러 이상한 말 하는데 입에 꽂아주고 싶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는 예비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얘기에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하루도 (우리 라디오를) 빼놓지 않고 듣고 있어서 오히려 말조심을 하고 있다"라며 "주변에서 관심 가지면 더 힘들 수 있는데, 그런 불편함 다 생각하고 저를 선택해 준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이 변치 않도록 제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말해 설렘을 더했다.

한편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대단한 도전' '일밤' '무모한 도전' '느낌표'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