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네 경기 만에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4일 만에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달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복귀전을 가졌다. 첫 경기부터 안타와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3루 도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이후 세 경기에 내리 결장했다.

네 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진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강습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수와 유격수를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6.4마일(약 171㎞)에 육박하는 강한 타구였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선 김하성은 플래허티의 4구째 너클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또다시 너클커브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2-4로 뒤처진 9회 구원투수 윌 베스트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7타수 2안타)으로 하락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조나단 아란다 솔로 홈런과 조쉬 로우 적시타로 2-0으로 앞섰으나 스펜서 토겔슨과 콜트 키스에게 홈런을 내주며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49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