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삼총사 김홍택(32), 이정환(34), 조우영(24)이 "KPGA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34), 김시우(30), 임성재(27), 김주형(23)과 함께 KPGA 투어의 김홍택, 이정환, 조우영도 나선다.
김홍택은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KPGA 투어 선수 상위 1명에게 부여되는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정환과 조우영은 각각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이다.
7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해 현지 적응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김홍택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최고의 대회"라면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잘 준비해 만족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KPGA 투어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아이언샷의 거리감과 짧은 퍼트 훈련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나서는 이정환은 지난 5일 현지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정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통과한 뒤 공동 46위를 마크한 바 있다.
이정환은 "한번 경험 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높고 심적으로 편하다. 한국 선수들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지난해 모로코에서 대회를 마치고 스코틀랜드로 이동, 체력적으로나 시차 적응이 조금 힘들었다. 올해는 조금 더 일찍 대회 장소에 도착해 적응에 힘쓰고 있다. TOP10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우영은 "컷 통과를 목표로 삼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면서 "대회 코스에 익숙해지기 위해 중계와 코스 전략 영상들을 참고해 많은 공부를 했다. 날씨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샷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