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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동친화 정책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손자녀돌보미'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어린이 무상교통 정책인 '광주 G-패스'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혁신 정책들을 앞세워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획득하며 아동정책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
시는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을 지원해 아동의 정서 안정과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손자녀돌보미'와 학부모의 유연근무를 지원하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남구·북구·광산구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잇따라 지정하며 야간·휴일 소아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소상공인 가정에 대한 돌봄 지원도 강화했다. 아동을 양육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월 6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을 여성 1인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대체인력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공동체 중심의 돌봄 환경도 조성 중이다. 이웃과 함께 아이를 돌보는 '삼삼오오 이웃돌봄', 출산·육아용품을 나누는 '출산맘 나눔가게' 등을 통해 육아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복지 측면에서도 정책이 강화됐다.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 단가는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됐으며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은 최대 45만원까지 올려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 어린이집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영유아 발달 컨설팅'도 새롭게 도입돼 조기 치료와 상담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어린이 무상교통 시대를 연 광주형 G-패스는 광주형 아동친화 정책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6~12세 어린이에게는 전면 무료, 13~18세 청소년에게는 50%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별도 신청 없이 기존 교통카드에 자동 적용된다. 통학과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이동권과 사회성 발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동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니세프 상위인증을 계기로 아동친화 선도도시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