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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2000여 명이 거주하는 전남의 한 자치단체에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국 힛트 상품인 강진 '반값여행' 관광정책 성공에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있다.
10일 강진군에 따르면 여행 경비의 50%를 환급하는 '강진 반값여행'은 개인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전국 최초의 파격적인 관광정책이다.
강진군은 반값여행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조건을 '관광지 2개소 이상 방문'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관광지와 축제를 경험함은 물론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고르게 확산되는 효과까지 함께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반값여행의 인기가 상승하자 강진군도 화색이다.
오필원 강진군 관광진흥팀장은 "반값여행 신청 속도가 지난해의 2배"라며 "재방문율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올해 세웠던 반값여행 예산 27억원이 지난 5월 모두 소진돼 추경에 다시 24억원을 확보해 7월부터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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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반값여행' 성과는 더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일 재개된 '강진 반값여행 시즌2'가 첫날에만 무려 868팀이 사전 신청을 했다.
지난 6일 기준 사전신청 승인된 팀 수는 총 3만7065팀, 정산신청 승인된 팀은 2만6048팀이다. 참여자들이 강진에서 총 69억5000만원을 소비해 총 31억800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정산금)으로 돌려받았다.
돌려받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정산금) 17억4000만원이 강진 관내에서 소비돼 이날 현재까지 총 87억원에 이르는 지역 내 직접 소비를 유도해 어려운 경기 속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반값여행의 여파는 관광분야 카드매출과 지역상품권 사용액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지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이제 반값여행은 군민에게는 소득 증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고 관광객에게는 강진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강진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전국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고 관광정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