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이일준 현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이일준 현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소환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이날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특검은 삼부토건 관계자가 2023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정황을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수사중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 사건에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위해 두 사람은 이 전 대표에 대해선 대해 모른다고 답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2분쯤 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안에 들어가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실제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소명을 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여사, 이 전 대표와 관계를 묻자 "전혀 모른다"고 일축했다. 오전 9시55분쯤 출석한 조 전 회장은 이 대표와의 관계를 묻자 "나하고 다 관계없는 사람들"이라고 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지난 9일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이사와 오일록 현 대표이사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