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김호령(33)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12 최형우가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10일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오선우의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전력 질주한 뒤 오른쪽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
최형우는 이후 햄스트링 부종 진단을 받았다.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올스타전에 불참하고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으로 정해지는 베스트12는 결원이 생길 경우 해당 포지션 득표 2위에게 돌아간다.
이에 따라 2위 문현빈(한화)이 최형우의 자리를 메워 선발로 나서게 됐는데, 문현빈은 이미 감독 추천 선수로 포함돼 있어 또 한 명의 선수가 비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감독 추천 선수로 김호령이 뽑히게 됐다.
김호령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48경기에 출전해 0.285의 타율과 2홈런 23타점 5도루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데뷔 첫 만루홈런과 함께 데뷔 첫 한 경기 2홈런으로 펄펄 날기도 했다.
지난 2015년 프로에 데뷔한 김호령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