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의 가드 데빈 부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가드 데빈 부커가 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우뚝 섰다.

ESPN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부커가 피닉스와 2년 최대 1억 4500만 달러(약 1990억 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27-28시즌까지 계약돼 있던 부커는 이번 연장으로 2029-30시즌까지 피닉스 유니폼을 입는다.

부커는 NBA 역사상 평균 연봉 최고액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부커의 평균 연봉은 7250만 달러(약 995억 원)로,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뒤 4년 총액 2억 8500만 달러(약 3909억 원) 계약을 체결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평균 연봉 7125만 달러(약 977억 원)를 넘었다.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된 부커는 리그 최고의 가드로 성장했다.

그는 네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됐고, 미국 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2021년 도쿄·2024년 파리 대회)를 목에 걸었다.

프로 통산 673경기에 나가 평균 24.4점 4리바운드 5.2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 35.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7시즌 동안 NBA 무대에서 평균 25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부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두 명뿐이다.

2024-25시즌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그친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했고, 부커를 중심으로 개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