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이날 시즌 1호 홈런이자 탬파베이 이적 후 첫 아치를 그리며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다만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33으로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쳤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홈런을 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24년 8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이후 328일 만이다.
김하성은 6회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하성의 홈런으로 4회 2-1 역전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6회에도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솔로포로 3-1로 앞서나갔지만, 7회 불펜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가 무너지면서 3점을 헌납해 3-4 재역전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4위 보스턴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