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소미(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 날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소미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이민지, 그레이스 김(이상 호주),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카라 게이너(잉글랜드),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는 1타 차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소미는 순위가 내려갔지만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이 대회에 앞서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27)와 호흡을 맞춰 LPGA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소미는, 메이저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6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소미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선두권을 지켰다. 그는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파 세이브를 기록하던 이소미는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그친 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소미는 16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는 "3라운드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마지막 4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혜진(26)과 신지은(32)은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8위에 오르며 시즌 톱10을 기대했던 윤이나는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5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22)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