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소속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8회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6 승리를 지킨 고우석은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지난달 30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전 이후 1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고우석의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11에서 5.02로 내려갔다.
10일 오마하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던 고우석은 사흘 뒤 등판 기회를 얻었다.
털리도가 7-5로 앞선 8회말, 고우석은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이날 최고 시속 95.4마일(약 153.5㎞)의 빠른 공을 던진 고우석은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으며 첫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마지막 9회말에 위기가 찾아왔다.
고우석은 1사에서 MJ 멜렌데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디에고 카스티요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캐번 비지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 점 차로 몰린 가운데 고우석은 커터로 조이 위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