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남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거론한 것에 대해 결자해지하기 위해 연락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 탈당을 거론했기에 결자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을 만나려고 했으나 바뀐 윤 전 대통령 전화번호가 없었고 바뀐 번호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전한길씨에게 물어봐서 윤 전 대통령 번호를 알려주셨다"며 "(전 씨에게)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해 달라'고 전했다. 돌아온 대통령 답변은 '정치인들은 만나지 않겠다' 였고 전화 메신저 등에 대한 답도 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시 전언 형식으로 '후보와 당에 도움이 되면 탈당하겠다'는 메시지가 계속 나왔다"며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계속 요청했는데 그런 반응을 보여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저는 (5월 세 번째 주)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탈당하지 않으면 윤리위 소집 또는 당헌 당규를 개정, '헌법을 위반할 경우 자동적으로 당원자격을 박탈'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윤리위,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답이 왔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한테 이야기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직접 답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