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는 더 큰 혜택과 함께 사용 가능하다. 서울 시내 식당가에서 배달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민생 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온라인 사용이 제한돼 배달앱 결제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특정 방법을 통하면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땡겨요 앱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소비쿠폰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앱에서 결제 수단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선택하면 온라인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땡겨요'에서 소비쿠폰으로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비자 혜택은 극대화했다.

일반 배달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주문 시 결제 방식을 '만나서 결제'로 선택하면 된다. 이는 배달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아닌 대면 거래로 취급돼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업주 별 자체 결제 시스템이 있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는 이 방식을 활용하면 된다. 100% 앱 내 선결제 시스템만 운영하는 '쿠팡이츠'에서는 불가능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21일 오전 9시부터 9월12일 저녁 6시까지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동네 시장, 식당, 미용실 등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사용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장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