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고배당주 ETF가 지수 방법론 개편 뒤 순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사진은 ETF 홍보 이미지/사진=삼성운용

삼성자산운용 KODEX 고배당주 ETF가 지수 방법론 개편 뒤 순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17일 삼성운용은 KODEX 고배당주 순자산이 개편 전 667억원에서 292% 증가한 2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운용은 지난달 18일 ETF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기존 중소형주 위주 고배당주에서 대형 우량 고배당주로 변경했다. 포트폴리오 개편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5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08%보다 높다.


해당 ETF는 다른 고배당 ETF 대비 경기에 민감한 종목을 상대적으로 많이 담는다. 증시 상승 때 더 높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재조정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집중했던 금융주보다는 다양한 섹터에서 대표적 고배당주에 투자했다. 주요 종목으로 비중을 배분한 ▲DB손해보험 ▲현대엘리베이터 ▲제일기획은 최근 정부 주주환원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 완화로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마승현 삼성운용 매니저는 "KODEX 고배당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과 더 많은 배당을 주는 기업에 투자 비중을 집중한다"며 "내수에서 시장 지배력이 우수하고 사업 모델이 견고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고배당 ETF"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도 사업 모델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기업을 편입해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