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교육법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유리가 지난 3월 말께 출연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콘텐츠가 재조명됐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장영란은 아들 준우와 함께 사유리의 집을 찾았다. 장영란은 사유리 아들 젠이 5개 국어를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올해 나이가 6세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한국어와 일본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배운다고.
사유리는 "(한국이) 아기 키우는 환경도 좋은 게 한국어도 배우지, 저한테 일본어 배우지, 영어 쓰는 친구도 많고 외국어에 적응할 수도 있다"며 "나라가 안전하고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사유리는 "여기(한국)는 언어 공부를 많이 시킨다, 영어 공부를 진짜 많이 시킨다"면서도 "나는 우리 애가 한국어가 완벽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그는 "영어 유치원에도 빨리 보낼 수 있지만 난 싫다"며 "집에서 일본어하고 밖에 나가서 영어만 하면 한국어가 서툴러진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젠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하고 영어는 이제부터 하면 되는데 숙제는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유리는 "숙제가 있다"며 "그런데 제가 선생님한테 편지를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아들은 절대 숙제 안 합니다, 이 나이에 숙제하는 거 반대입니다, 숙제 안 하는 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우리 아들한테 숙제를 보내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이같은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그렇게 안 하면 영어가 싫어진다"며 "호기심이 떨어지면 안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자 장영란은 "교육관이 너무 배울 게 많네"라며 "(젠이) 지금 여섯살인데 언어를 지금 얼마나 잘하냐"고 감탄했다. 사유리는 "중국어는 본인이 좋아한다"며 "언어가 되면 어디에서도 살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유리의 '숙제 불가 통보' 편지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각자의 자녀 교육 방식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럴 거면 홈스쿨링을 해라" "저런 마인드면 영어 유치원을 안 보내면 된다" "자기 아이만 숙제 안 내주면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수업 분위기 흐리는 걸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공동체 생활이라는 걸 모르나"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사유리가 젠이 퇴학당한 사실을 직접 밝힌 점도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콘텐츠에 출연해 "젠도 (놀이학교에서) 잘렸다고?"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어린이집 가기 전에 놀이학교 들어갔는데 10일 만에 잘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놀이학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어머니 젠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강남이 퇴학 이유를 묻자 "고집이 너무 세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일 무서운 건 어린이집에서 오는 전화"라며 "(전화가 오면) 항상 처음부터 '죄송합니다'부터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아들 젠을 출산했다. 당시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고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자발적 비혼모'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사유리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등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