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가 변화하는 관람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공간 변화를 추진한다.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은 17일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극장이 영화만 상영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관객에게 상영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극장의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클라이너 상영관에서는 극강의 편안함을, LED 상영관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콘서트, 라이브뷰잉, GV, 무대인사 등 다양한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다"며 특별관은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극장 경험으로 최대의 만족을 추구하는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메가박스는 콘텐트 라이브러리를 확장함과 동시에 다양한 타입의 특별관을 강화하고 있다. 메가박스 대표 플래그십 지점인 코엑스점은 25주년을 맞아 전관을 특별관으로 리뉴얼 하고, 관객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신규 특별관 '르 리클라이너'와 'MEGA | LED'를 도입했다. 어려운 산업 속에서도 공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관객의 관람 만족도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메가박스의 또 다른 특별관인 'MEGA | MX4D'의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 바로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진격의 거인 완결편)을 4D로 관람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개봉 후 약 2개월 동안 MX4D 좌석점유율은 83%를 넘겼으며, 현재까지도 장기 흥행 중이다.
김봉재 본부장은 "단독작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92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8%의 관객은 MEGA | MX4D 특별관을 선택했다, 액션 장면이 뛰어난 작품과 15가지 4D 효과의 완벽한 조합으로 관람에 더욱 몰입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메가박스는 관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 극장에 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관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김봉재 본부장은 "과거에는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어떤 영화를 극장에서 볼까'를 고민한다, 이에 따라 극장은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고 볼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그 콘텐츠로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산업군에 걸쳐 '개인화'가 화두다, 극장도 마찬가지다.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형태는 관객이 원하는 대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극장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획 '극장의 재발견' 일환으로 진행됐다. 그 세 번째 기획으로,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의 극장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극장 공간의 재발견' 인터뷰 전체 영상은 메가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