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가 베테랑 수문장 구성윤을 영입했다. (서울 이랜드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구성윤은 197cm 95kg의 돋보이는 피지컬을 앞세운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난 수문장으로 발밑 능력도 준수해 후방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U-21, U-23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구성윤은 2015년 A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A매치 4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구성윤은 2015년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삿포로에서 5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167경기에 출전, 2016년 J2리그 우승과 승격, 2019년 J리그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 중반 K리그1 대구FC에 합류해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구성윤은 이듬해 김천상무에 입단, 18경기에서 단 11점만 내주는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됐다.

제대 후 콘사도레 삿포로로 복귀한 구성윤은 2023시즌 J리그 전반기 8경기를 소화했고 후반기 교토상가로 임대 이적해 8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J1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24시즌 교토상가로 완전 이적했고 주전 골키퍼로서 리그 32경기에 출전했다.

구성윤은 "서울 이랜드는 창단 때부터 시선이 가는 팀이었다. 평소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했고, 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었다.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실점을 최소화해 팀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 꾸준히 관리했기에 컨디션은 좋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