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한길씨에 대한 조사를 서울시당에 지시했다.사진은 지난 5월30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공정선거 보장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최근 입당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서울시당에 조사를 지시했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서울시당에 그동안 전한길씨의 여러 언행에 대해 우리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유튜브나 장외 집회 등에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언행이 발견되면 당 윤리위원회나 당무감사 등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국민 공감대를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윤희숙 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 나아가기 위해서 극단적 주장하는 일부 세력과 거리를 둘 필요 있다는 말씀을 일관되게 드려왔다. 그런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에 대해 반대해왔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등 부분은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권 후보와의 연대를 통한 전씨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한 다음 말씀드려야한다"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