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울산 공포증을 깬 제시 린가드가 2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서울 린가드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8년 만에 울산HD전 승리를 이끈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1 2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MVP로 린가르를 선정했다. 린가드는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오랜 '울산 공포증'을 깨는 데 기여했다. 서울은 2017년 10월28일 울산전 3-0 승리 이후 무려 8년 동안 23경기 연속 무승(8무 15패)으로 부진했다.


린가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헤딩 패스를 왼발로 띄운 후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몸을 날렸지만 득점을 막기엔 역부족했다. 린가드의 활약 덕에 서울은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22라운드 베스트 메치는 지난 19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태모터스의 경기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홈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듯 포항은 날아다녔고 전반 31분과 43분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로 앞섰다.

하지만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전북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19분 추격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4분 티아고의 헤딩이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북은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두들겼고 후반 종료 직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지는 법을 잊은 전북은 22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 또 지난 3월16일 포항전 이후 무려 21경기(코리안컵 3경기 포함)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2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는 ▲공격수 페드링요(제주SK FC) 유리 조나탄(제주) 티아고(전북) ▲미드필더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승우(전북) 원기종(김천상무) ▲수비수 최규백(수원) 야잔(서울( 김강산(김천) ▲골키퍼 강현무(서울)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