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에스피소프트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사진=에스피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IBK투자증권은 SW(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피소프트에 대해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DaaS) 사업부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IBK투자증권은 8일 리포트를 통해 에스피소프트의 올해 실적에서 구축형·클라우드 기반 DaaS 사업부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에스피소프트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31.0% 늘었다.


3분기 누적 DaaS 매출은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 증가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기관·기업 대상 수요가 확대됐고 11월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능을 탑재한 'DaaS for AI'를 출시하며 AI(인공지능) 개발 기업을 겨냥한 신규 수요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웹하드 업체 대상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은 전방 시장 정체와 사용량 감소 영향으로 완만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 축은 Microsoft365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Copilot이다. Copilot은 명령형 문서작성·데이터 정리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로 기업들의 도입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아직은 일부 PC에 한해 시범 도입 단계로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MS오피스 기반 기업 고객이 이미 많아 Copilot 구독 확대는 구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에스피소프트는 지난 1일 4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취득 주식은 소각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1일부터 2026년 5월29일까지다.

이 연구원은 "최대주주 가비아를 둘러싼 행동주의 자본 유입이 배경으로 보인다"며 "지배구조 이슈와 주주환원 정책 변화는 향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