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에서 운영한 야외 무더위 쉼터 '생수 나눔 냉장고' 모습. /사진=뉴스1

군포시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7월 말부터 한 달간 지역 3곳에 AI(인공지능) 기반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고, 더위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더위 쉼터인 무인 냉장고는 중심상가 로데오거리, 중앙공원 운동장, 당정근린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점에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 제공한다.


냉장고는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기기다. 하루 1인당 1병의 생수를 제공한다. 시민이 냉장고에서 안내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받은 ARS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냉장고가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3대 무인 냉장고는 하루 평균 1200병, 전체 운영 기간에는 3만6000여 병의 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공정한 이용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부착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폭염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철 냉각 생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