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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와 충청남도가 집중호우로 인해 금강 하구와 인근 해역에 유입된 해양폐기물의 신속한 수거를 위한 합동 작업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해양폐기물 공동 대응은 전북도와 충남도가 지난해부터 총 4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집중호우 시기의 광역 협업 필요성에 공감하고 선박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금강 하구와 인근 해역에는 대량의 해양폐기물이 유입돼 해양오염과 선박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171톤 규모의 어장정화선 '전북901호'를 활용해 해양폐기물을 집중 수거하고 충남도는 131톤 규모의 '늘푸른충남호'를 투입해 수거된 폐기물을 육상 집하장으로 운반했다.
'전북901호'는 굴삭기와 해저경운장비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정화선이며 '늘푸른충남호'는 크레인과 쓰레기 운반 트럭을 갖춘 운반 전용선으로 장비를 효율적으로 분담해 신속하고 안전한 해양폐기물 처리를 가능하게 했다.
전북도와 충남도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향후 해상 경계 인근 해역의 해양폐기물 공동 대응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해양환경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병하 전북특별자치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공동 대응 작업을 통해 금강 하구 및 인근 해양환경 복구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 확보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전북도와 충남도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