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온라인상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임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4일 허프포스트재팬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가 참의원 선거 참패를 책임지기 위해 사임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일본 SNS상에서 '#이시바그만두지마'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해시태그 운동에는 사민당과 공산당 등 야당 정치인과 일부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시바 총리가 최근 자민당에서 배출한 총리 중 가장 합리적이라며 그의 사임으로 극우 정권이 탄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총리 사임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엑스(X·옛 트위터) 상에서는 '#이시바그만두지마' '#이시바사임하지마' 등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퍼지며 한때 트렌드 순위에도 올랐다.
사민당 참의원 의원인 라사르 이시이는 "(이시바는) 자민당 총리 중 가장 제대로 된 인물"이라며 이시바 총리가 ▲답변 시 메모를 보지 않는 점 ▲오키나와 전투 희생자를 추도하는 점 ▲전쟁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점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시이는 이시바 총리가 사임하면 극우 정권이 탄생할 것이라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케 메구미 도쿄도 스기나미구의회 공산당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엑스에 "전후 80년과 피폭 80년이 되는데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가장 총리에 어울리는 분"이라며 "아직 그만두지 마라. 제발"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은 이시바 총리가 다음달 말까지 사임할 의향을 굳히고 주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사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