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입단한 천성훈. (서울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은 최근 성범죄 혐의를 벗은 공격수 천성훈(25)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성훈의 배번은 11번이다.


천성훈은 신장 191㎝의 장신으로 제공권 능력이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특히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하며 볼을 지켜내고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공간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재능과 문전으로 들어오는 볼에 대한 헤더 득점 감각이 돋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천성훈은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2023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K리그1 통산 40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천성훈은 자필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결백을 호소했고, 최근 경찰은 천성훈에 대해 불소치(혐의없음)를 결정했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 22일 천성훈에 내려진 활동 정지 명령을 해제했다.

천성훈은 구단을 통해 "원정을 올 때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웅장하다는 생각과 함께 압도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기장이었다"면서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팀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팀이고 리그에서도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며 "많은 득점으로 팬분들을 즐겁게 하는 공격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