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여제자 리코더에 체액을 묻힌 40대 교사가 지난달 기물 손괴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은 일본 아이치현 경본부 전경. /사진=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초등학생 여제자 리코더에 체액을 묻힌 40대 교사가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22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시 한 시립초등학교 교사 모리야마 유지(42)는 여자아이 리코더나 모자에 체액을 묻히는 등 기물 손괴 혐의로 지난달에 체포됐다.


모리야마는 학생들이 교실에 두고 간 리코더나 모자를 무단으로 자택에 가지고 간 후 체액을 묻히는 범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그는 이같은 범행 장면을 직접 영상으로 촬영했다. 범행 후 모리야마는 체액을 닦아낸 후 물건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모리야마는 자신과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교사 미즈토 쇼타(34)가 체포되면서 함께 검거됐다.미즈토도 근무하던 초등학교 아동 두 명이 음악 수업에서 사용한 리코더 입구에 체액을 묻힌 후 이 모습을 촬영해 공유했다. 또 급식 배식 중 자기 체액을 모아놨던 병을 꺼낸 후 한 아이의 수프에 섞었다.

미즈토는 지난 1월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일본 나고야시 고속철도 기내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했다. 아울러 하차한 역 승강장에서 15세 소녀 배낭에 체액을 묻혀 기물 손괴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두 사람은 SNS 그룹을 만들어 아동을 몰래 찍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 특히 모리야마는 이 그룹의 관리자였다. 이 그룹에는 미즈토와 모리야마 외 일본 요코하마 시립 초등학교 교사 고세무라 후미야(37) 등을 포함해 10명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