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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전면(前面) 개방형(프런트오픈형)' 2층 버스 1대를 도입해 오이도와 거북섬을 연결하는 '순환형 시티투어'에 나섰다.
시는 도심과 해양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체험 중심의 도시 브랜드 확장을 위해 2층 버스를 도입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시범운행 기간으로 정하고 노선 효율성과 탑승 수요, 관광객 만족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막차 탑승은 오후 7시다.
탑승은 지정좌석제가 아닌 선착순 방식으로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대기 후 승차하면 된다. 버스에는 장애인 좌석(1석)과 운전석(1석)을 포함한 총 66석이 마련돼 있다. 탑승 시에는 손목티켓을 수령한 뒤 착석하면 되며 시범 운행 기간에는 모든 이용객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행 노선은 △거북섬홍보관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를 거쳐 다시 거북섬 홍보관으로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운영된다. 탑승객은 각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하차해 관광할 수 있다.
시는 시범운행 종료 후인 10월부터는 정식 유료 운행에 돌입하고 시민과 관광객 의견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조성의 첫걸음으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전략적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순환형 노선은 오이도와 거북섬 등 시흥의 대표 관광 거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관광 동선 간 연계성을 높이고 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버스에는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다국어 음성 관광안내 시스템(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이 탑재돼 있으며 전 회차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관광 해설과 안전 안내를 함께 제공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잇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의 상징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거점 육성을 위한 시흥형 관광정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