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친하이양(중국)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친하이양은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남자 평영 100m 결선에서 58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가 58초58로 2위에 올랐고, 데니스 페트라쇼프(키르기스스탄)가 58초88로 3위에 자리했다.
친하이양은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57초69)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경쟁자를 가볍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평영 최강자인 친하이양은 개인 5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평영 50m, 100m, 200m와 혼계영 400m 금메달을 싹쓸이했는데, 지난해 도하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준비로 불참했다.
더불어 친하이양의 금메달은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전날(27일) 리빙제(중국)가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8초21의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3분42초60으로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2위(1분44초84)에 오르며 4회 연속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은 29일 오후 8시2분(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은 '만 12세' 위쯔디(중국)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 2분09초21로 4위를 기록, 0.06초 차이로 입상이 불발됐다.
이 종목에서는 서머 매킨토시(캐나다)가 2분06초69로 우승했고 알렉스 월시(2분08초58·미국)와 마리소피 아르베(2분09초15·캐나다)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가져갔다.
위쯔디는 개인혼영 400m와 접영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 접영 50m에서는 막심 그루세(프랑스)가 22초48로 금메달을 땄고, 여자 접영 100m에서는 그레천 월시(미국)가 54초73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