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등장해 정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캡처

한강에서 밤낚시를 즐기던 낚시꾼에 포착된 10m 괴생명체가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정담 스토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7일 밤 여의도 국회 둔치 주차장 인근에서 밤낚시를 하던 중 강물 안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길고 거대한 물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며 약 20분 동안 물 속에서 헤엄을 쳤다. 길이는 대략 10m 정도로 추정되며, 두께는 사람보다 더 두꺼운 수준이었다.

A씨는 "처음엔 고기를 잡은 줄 알았는데 검은 물체가 점점 이쪽으로 다가와 무서워서 낚시를 포기하고 철수했다"며 "길이는 6m 이상으로 보였고,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로 보였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A씨는 해당 물체를 발견하고 "뭐야 저거? 아, 무섭다. 무서워. 막 오는데 이쪽으로?" 라며 당황해했다. 이어 카메라로 해당 물체를 찍으며 "여기 보이시죠? 계속 뭐 떠다니는 거"라며 "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일은 폭우가 내리기 전이어서 부유물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정한 크기와 두께를 가진 물체였다. 낚시를 수십 년을 다녔지만 이런 물체는 처음 본다"고 밝혔다.


해당 생물 정체를 두고 유튜브 댓글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저건 수달이다. 머리를 내밀었다가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는 주장과 함께 "수달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다녔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수달이라면 머리를 자주 내밀고 움직임도 더 경쾌했을 것", "20분간 똑같은 패턴으로 유영하는 건 무리다"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또다른 누리꾼은 "한강에 누군가가 키우던 악어를 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애완 악어가 너무 커져서 감당이 안 돼 방생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악어는 조용히 다가와 물 수도 있으니 정말 위험한 생물"이라는 경고성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