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강팀 SK렌터카를 꺾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은 지난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를 상대로 승리한 하나카드 선수단.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PBA 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하나카드가 '숙적' SK렌터카를 꺾고 선두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지난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7일 차까지 선두를 지켰던 SK렌터카는 라이벌 하나카드에 패하며 3위로 추락했다.


개막 직후 2연패에 빠졌던 하나카드는 이후 6연승을 쓸어 담으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나카드는 30일 열리는 휴온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하나카드는 경기 초반부터 SK렌터카를 몰아붙였다. 1세트(남자 복식)에 나선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은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응오딘나이(베트남) 듀오를 상대로 3이닝 만에 11-9로 승리했다. 2세트(여자 복식)에 나선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도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를 9-6(7이닝)으로 꺾고 두 세트를 먼저 챙겼다.
SK렌터카가 하나카드에 패하며 PBA팀리그 1라운드 우승과 멀어졌다. 사진은 지난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차 경기에 나선 SK렌터카 강동궁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SK도 반격에 나섰다. 3세트에 나선 강동궁은 신정주를 15-7(5이닝)로 꺾으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4세트(혼합복식)에 나선 조건휘-히다가 초클루-사카이에 2-9(4이닝)로 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5세트(남자 단식)에 나선 Q.응우옌은 다시 만난 레펀스를 11-4(3이닝)로 제치고 세트스코어 4-1을 만들었다.
하이원리조트가 5연승을 챙기며 우승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따. 사진은 지난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나선 하이원리조트 이충복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5연승을 챙긴 하이원리조트(5승 3패 승점 16점)는 최종일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린다. 다만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이라 선두 하나카드(6승 2패 승점 17점)가 미끄러지기만을 기도해야 한다. 만약 하이원리조트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하나카드가 승점을 따내지 못하거나 풀세트 패배(승점 1점)를 하게 될 경우 두 팀의 순위는 바뀐다.

3위 SK렌터카(5승 3패 승점 14점)와 4위 웰컴저축은행(5승 3패 승점 14점)은 1·2위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승점 18점을 넘는 순간 우승할 수 없다. 두 팀은 승점 3점을 획득한 후 우승 경쟁팀들과 세트 득실률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PBA 팀리그 1라운드 최종일인 30일에는 낮 12시30분 휴온스-하나카드의 경기가 제일 먼저 진행되며 이어 오후 3시30분에는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PBA 스타디움), 우리금융캐피탈-하림(PBA 라운지)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6시30분에는 에스와이-웰컴저축은해의 경기가, 밤 9시30분에는 SK렌터카-크라운해태 경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