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의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달 1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와 수사관을 대동하고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치소 도움을 얻어 인치할 예정"이라면서 "실제로 구인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조사를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로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과 법원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잇따라 불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지난 29일, 30일 소환에도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31일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이와 관련해 문 특검보는 "건강 문제는 따로 의견을 전달받은 것이 없고 확인한 바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구치소 측 역시"(윤 전 대통령은) 현재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크게 건강 상태가 악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