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출석을 거부해 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의 심판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팀 출석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윤석열·김건희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는데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구속되고서도 온갖 핑계를 대며 특검 출석을 거부해온 윤석열에게 법원의 심판이 내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지금까지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했고 김건희 특검의 출석 요구도 이틀 연속 거부했다"며 "건강을 핑계로 삼았지만 구속적부심에는 1시간이나 일찍 나와 열변을 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슨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 우리 당 3대특검대응특별위원회 의원들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확인했지만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 없이 다른 수용자와 동일하게 식사·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이제 더 이상 피의자 윤석열에게 숨을 곳은 없다. '법꾸라지' 짓을 더는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 김건희 특검이 오는 8월1일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니 만전을 기해 피의자 윤석열을 체포하고 철저히 조사해주길 바란다"면서 "내란 특검과 해병 특검 역시 법원의 이번 결정에 발을 맞춰 내란 수괴의 법꾸라지 짓에 철퇴를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