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김건희 특검팀이 1일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IMS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관련 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한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IMS모빌리티와 여기에 거액을 투자한 HS효성,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를 통해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등 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은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은 점에 대해 특검은 김 여사와 김씨의 친분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의혹의 핵심인 김씨 신병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검은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지명수배를 한 상태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김씨측은 특검이 배우자 정모씨의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정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으로 귀국해 특검 조사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김씨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특검은 같은날 오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HS효성 압수수색 집행으로 인해 오는 4일로 조사 일정을 변경했다.